단식 동안에 인체 구석구석이 청소되면서 몸이 호전되는데 따른 여러가지
반응이 일어납니다.
특히 오랫동안 잠복되어 있던 병이 치유되기 위해 그 증세가 다시 나타
나는 데 이를 명현 현상이라 합니다.
구미의 자연의학계는 이러한 명현 현상을 "치유의 위기"(crisis for
healing)라고 부릅니다.
명현 현상은 몸이 호전되고 있음을 알리는 매우 반가운 현상입니다.
명현 반응이 없다는 것은 치료법이 잘 듣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서 치료법을
바꾸어야 함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.
헤링의 명현반응의 법칙(Hering's Law of Cure)에 의하면 "모든 치료는 안에서 밖으로, 머리에서 아래로, 증상이 일어난 역순
으로 일어난다." 고 합니다.
명현반응은 대개 단식 후 2~3일 경에 시작되어 4~5일경에 절정에 달하고 점차 내리막길로 내려갑니다.
(가능하면 7일 단식을 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.)
일반적으로 증세가 경한 사람은 명현반응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끝나고 중증인 사람일수록 명현 반응이 늦게 나타납니다
대표적인 명현반응
- 숙변 : 대개 단식 5일째에 쏟아집니다. 양은 염소 똥만 한 크기에서 양동이 한 가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.
- 기아감 : 대개 첫날에서 3일째까지가 가장 심하고 그 이후에는 없어집니다.
- 설 태 : 혓바닥을 통해 독소가 배출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깔깔해집니다.
- 두 통 :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전신 권태감이 생깁니다.
- 눈 : 눈이 침침해지거나 약간 어지러워지는 수도 있습니다.
- 소변 : 색깔이 탁해지며 악취를 풍기는데 노폐물이 배설됨에 따라 점차 맑아지며 악취도 사라집니다.
- 발진 : 등이나 가슴에 뾰루지가 생깁니다.
- 이 외에 치통, 귀앓이 등 단식 이전에 생겼던 병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.